미국 VS 전세계 - 남은 관세 이슈, 폭풍전야의 시장(feat. 코스피)

1. 오늘 코스피: 깊어지는 골, 불안한 커플링

오늘 코스피는 예상보다 깊은 폭락을 겪었습니다. 그동안 미국 증시가 하락할 때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 증시였지만, 결국 미국 시장과 커플링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네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국내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 같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까지의 방어적인 움직임과는 다른 흐름이라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2. 트럼프 대통령 관세 이슈: 전 세계를 덮친 그림자

현재 전 세계 주식 시장의 하락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이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호무역주의를 전면에 내세우며 주요 교역국들에 대한 관세 부과 압박을 높이는 그의 행보는 글로벌 무역 질서를 흔들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변화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3. 남은 관세 이슈: 산 넘어 산, 첩첩산중의 불확실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관세 관련 이슈들이 산적해 있어 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하게 남아있는 관세 이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 보복의 연속: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된 미중 무역 전쟁은 양국의 보복 관세 부과가 반복되면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 중국 역시 강력한 보복 의지를 천명한 만큼, 양국 간의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공급망 불안정으로 이어져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EU와 관세 협상: 미국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자동차 등 주요 산업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U와의 관세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무역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것입니다.

3)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이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의 관세 이슈 역시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무역 협정이 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주변 국가들의 경제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4) 반도체/의약품 관세 이슈: 최근에는 전략 산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첨단 산업에까지 관세 장벽이 세워진다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관련 기업들의 경쟁 환경에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기에 더욱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

5) 기타 동맹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세 관련 나라: 이 외에도 미국은 여러 동맹국들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과 다양한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며 관세 압박을 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무역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며, 각 국가들의 경제 성장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폭풍 속 존버, 내년을 기약하며

남아있는 관세 이슈들을 고려할 때, 올해 시장은 뚜렷한 상승보다는 지속적인 변동성과 하락 후 소폭 반등하는 횡보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내년 미국 중간선거 전에 정치적인 상황 변화가 발생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개인적인 판단으로 꾸준히 분할 매수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물론, 투자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겠습니다.